인사처, 인사기록카드 서식 개선안 이달 중 시행

    공무원 / 고수현 / 2016-05-09 1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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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인사기록카드에서 출신학교·키·몸무게 뺀다… 전공은 기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이달부터 공무원 인사기록카드에서 키, 몸무게, 출신학교, 결혼 유무와 같은 정보가 사라진다.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9일 공무원 인사기록카드 서식을 이같이 개선해 이달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이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으며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개선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새로운 인사기록카드에서 삭제된 정보는 직무와 연관성이 낮은 출신학교와 같은 학력정보와 키, 몸무게, 결혼 유무와 같은 신상정보다. 다만 대학교 전공은 기재된다.

    반면 인사의 객관적 근거자료로 삼을 수 있는 평가등급이나 성과급 등급 등 성과평가 관련 자료는 기재돼 공무원의 업무 실적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인사처는 또 인사기록카드에 공무원의 주요 교육훈련 실적이나 외국어 능력, 자격증 등을 기재해 역량개발 성과와 인사관리와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학력 정보나 신체 사항이 아예 삭제되는 것은 아니고, 정부 내부 시스템에 저장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동안 공직 인사가 평판이나 주관에 좌우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인사기록카드 개편으로 실적주의 인사 원칙이 공직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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