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대변인, “朴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만남 자체가 의미있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5-11 1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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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ㆍ경제 법안 처리 등 폭 넓게 논의하는 소통의 시간 될 것”
    더민주 박완주 수석부대표, “협치에 대한 기대 하고 있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간의 회동이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만남 자체가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11일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 또 정책위의장 회동은 지난 2014년 7월10일에 있었는데 22개월여만의 일이고, 3당 원내대표 취임 뒤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 앞에 여야가 없으니까 당장 국회에 산적해 있는 각종 민생ㆍ경제 법안처리 문제, 또 민생현안을 폭 넓게 논의하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10일) 3당 원내수석이 원내지도부 구성 이후 처음으로 만나서 각종 의제 등 여러 가지 논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회동 의제는 각 당의 입장이 있는 만큼 좀 더 세부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어제 청와대에서 민생, 경제, 북핵, 국정운영협력 등 회담 의제를 제안했는데, 현 시점에서 적절한 의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영란법 시행령, 가습기살균제 피해사태, 지역 구조조정 등 최근에 있는 현안도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힌 당청 회동 정례화 문제와 더불어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의 논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 청와대와 국회가 민생을 위해 협력하고 협치하는 틀을 만드는 일이니까 그런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번 청와대 회동과 관련, “협치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희도 꼼꼼하게 대통령께 드릴 말씀에 대해 정리를 하고 단순히 만났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실제로 20대 국회에서 풀어나가야 할, 국민을 위한 민생 정치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 방식을 탈피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박 대통령님께서도 중반을 넘어서 임기 말을 가고 있는데 우리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일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며 “특히 대통령께서도 국회의 고유 권한인 입법부의 역할에 대해 자율성을 좀 더 여당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 13일 회동 때도 우상호 원내대표가 그런 주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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