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양당제보다 다당제 바람직”
정두언 “새누리 영남당됐다가 소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야권발(發) 제3당인 국민의당이 20대 총선에서 선전한 이후 여권 일각에서 여권발 ‘제4당’탄생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흘러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은 12일 “유승민 의원이나 이재오 의원 등을 복당시키지 않을 경우 그들이 야당으로 가지 않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지도 모른다”며 여권발 신당창당 가능성을 제기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도 낙선 이후 일부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갈라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정두언 의원 등 옛 친이계 인사들은 이미 '제3의 정치결사체' 조직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여왔고 올 연말과 내년 연초 본격적으로 정계재편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정의화 국회의장은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양당제보다는 다당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3, 제4 정당의 출현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 대립구도 완화를 위한 과제' 학술회의에 참석해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 정쟁의 정치구도, 승자독식의 갈등 유발적 정치구조를 끊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의장은 "역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차갑고 매번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그리고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이 정치 불신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모습도 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도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이후 여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재보선을 전후해) 대권국면에 들어가니까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수도권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대해 “보수가 떠났고, 이번 총선에서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 우파라는 사람들이 그나마 국민의당에 표를 던졌다”며 “나중에는 영남당이 됐다가 열린우리당처럼 소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4당’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의화 의장은 물론이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탈당파들, 혹은 낙선한 비박계 인사들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처럼 차기유력 대권주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며 “그런 인물이 없는 신당은 ‘오합지졸’에 불과한 것으로 여권발 신당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그는 “여당은 야당과 달리 위기 앞에서 늘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정두언 “새누리 영남당됐다가 소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야권발(發) 제3당인 국민의당이 20대 총선에서 선전한 이후 여권 일각에서 여권발 ‘제4당’탄생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흘러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은 12일 “유승민 의원이나 이재오 의원 등을 복당시키지 않을 경우 그들이 야당으로 가지 않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지도 모른다”며 여권발 신당창당 가능성을 제기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도 낙선 이후 일부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갈라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정두언 의원 등 옛 친이계 인사들은 이미 '제3의 정치결사체' 조직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여왔고 올 연말과 내년 연초 본격적으로 정계재편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정의화 국회의장은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양당제보다는 다당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3, 제4 정당의 출현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 대립구도 완화를 위한 과제' 학술회의에 참석해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 정쟁의 정치구도, 승자독식의 갈등 유발적 정치구조를 끊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의장은 "역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차갑고 매번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그리고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이 정치 불신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모습도 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도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이후 여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재보선을 전후해) 대권국면에 들어가니까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수도권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대해 “보수가 떠났고, 이번 총선에서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 우파라는 사람들이 그나마 국민의당에 표를 던졌다”며 “나중에는 영남당이 됐다가 열린우리당처럼 소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4당’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의화 의장은 물론이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탈당파들, 혹은 낙선한 비박계 인사들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처럼 차기유력 대권주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며 “그런 인물이 없는 신당은 ‘오합지졸’에 불과한 것으로 여권발 신당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그는 “여당은 야당과 달리 위기 앞에서 늘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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