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해남군수, 비서실장과 동반 구속...광주지법, 증거인멸 우려로 영장 발부

    사건/사고 / 정찬남 기자 / 2016-05-13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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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수 재직 기간 승진인사, 허위공문서 작성, 뇌물수수, 비서실장, 알선수뢰, 뇌물공여 혐의 적용
    ▲ 12일, 검찰에 구속된 박철환 해남군수(우)
    [해남=정찬남 기자]박철환 해남군수와 비서실장 A씨가 12일 밤 11시 경 조직 내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박 군수와 비서실장 A씨는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이날 오후 2시경부터 1시간 30분가량 광주지방법원 영장전담부(부장판사 이태웅)의 영장실질 심사를 받은 가운데 자정 무렵,'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 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20일 이날 구속된 박 군수에 대해 민선5~6기 재선군수로 재직(2011~2015년)하는 동안 284명의 승진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발표했다.

    이에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는 박 군수에 대해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뇌물수수 혐의로, 비서실장 A씨는 알선수뢰, 뇌물공여 혐의 등을 토대로 그동안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2007년 민선3기 군수와 민선4기 군수에 이어 민선5기와 6기 군수직을 수행해온 현 군수까지 내리 3명의 군수가 연달아 구속되는 불명예스런 오명을 얻게 됐다.

    이와 관련, 다수의 해남군민들은 자치단체장의 전형적인 비리가 결국은 드러났다며 탄식을 쏟아 냈다. 그러면서“터질 것이 터졌다. 그동안 수많은 소문들이 난무해 설마, 설마 했는데 검찰조사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성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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