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농업용 드론 띄워 직접 파종… 벼 직파 신기술 연시회

    충청권 / 박명수 기자 / 2016-05-15 14: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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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박명수 기자]무겁고 단단한 철분코팅 볍씨를 농업용 드론을 이용해 직접 파종하며 논에 사람이 안 들어가는 신기술 벼농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 아산시와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최근 쌀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생산 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13일 쌀전업농회원 등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직파 신기술 연시회 및 현장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쌀 관세화, 소비감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농업인의 고령화 및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운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직파로 인한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국립한국농수산대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아산시쌀전업농연합회 회원농가를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해 직파 신기술 농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앞으로 직파 신기술 활용지를 50ha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철분으로 코팅한 볍씨를 드론으로 담수산파를 실시하며 그 외에도 무논점파, 복토점파, 비닐멀칭 건답점파 등의 직파기술을 선보였다.

    그동안 직파기술은 새(조류) 피해, 잡초와 잡초성벼(앵미) 발생, 도복 피해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기술은 볍씨를 철분으로 코팅하고 초기에 담수를 함으로써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기술이다.

    한편 시는 이번에 선보이는 직파 신기술이 농가에 정착될 경우 벼 육묘장, 상토, 상자처리제 등에 투입되는 영농비용이 관행농법 대비 경영비는 20~25% 절감, 농사에 투입되는 노동력은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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