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내달 초 싱가포르서 회담… 북핵대응 논의

    국방 / 고수현 / 2016-05-28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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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도발 억제 협력 강화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오는 6월 초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핵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 핵 위협이 갈수록 노골화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협력하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6월3∼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회담 핵심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상황 공유 및 평가,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이다.

    앞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제재에도 불구, '핵-경제 병진노선'이 항구적 노선이라며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하는 등 핵 위협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1월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4월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 발사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 최근 들어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향후 북한이 국제적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얻고자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한미,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이들 국가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 평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공조, 국방교류·협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북한의 위협 억제'가 특별 세션의 6개 주제 중 하나로 다뤄진다.

    한편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안보 전문가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의가 진행돼 '샹그릴라 대화'라는 별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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