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2주년, '1등 약속’못 지켰으나...

    고하승 칼럼 / 고하승 / 2016-06-03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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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국장 고하승


    시민일보는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창간 22주년이 되는 생일날엔 반드시 네티즌이 찾는 ‘전국 1등 신문’이 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결국 그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2일 현재 ‘랭키닷컴’(rankey.com)이 공개한 전국 지방일간지 순위에 시민일보는 6위에 올랐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1위 국제신문, 2위 부산일보, 3위 경인일보, 4위 충청투데이, 5위 중부일보, 6위 시민일보, 7위 충청일보, 8위 매일신문, 9위 중도일보, 10위 한라일보, 11위 영남일보, 12위 경기일보, 13위 인천일보, 14위 대전일보, 15위 기호일보, 16위 경북일보, 17위 경상일보, 18위 충북일보, 19위 금강일보, 20위 경남일보, 21위 제민일보, 22위 중부매일, 23일 제주도민일보, 24 전북일보, 25위 강원도민일보, 26위 경남도민일보, 27위 강원일보, 28위 충청신문, 29위 경기신문, 30위 대경일보, 31위 광주일보, 32위 대구신문, 33위 경북매일, 34위 울산매일, 35위 대구일보, 36위 전북도민일보, 37위 제주일보, 38위 동양일보, 39위 전남일보, 40위 무등일보, 41위 경남매일, 42위 경남일보, 43위 충청매일, 44위 경북도민일보 45위 새전북신문 46위 강원신문 47위 남도일보, 48위 전라일보, 49위 경상매일, 50위 광남일보, 51위 충남일보 52위 경북신문, 53위 전국매일, 54위 광주매일, 55위 울산종합일보, 56위 수도권일보, 57위 경기매일 등이다.

    랭키닷컴은 웹사이트 순위분석 전문 사이트로 순위측정 프로그램인 ‘네비’를 사용자 중 인구통계학적 근거에 의해 선정된 패널의 웹 서핑 내역을 토대로 하여 시간당 방문자수(User Session Visits) 기준으로 순위를 측정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순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랭키닷컴에서 사용하는 시간당 방문자수(User Session Visits)란 개념은 페이지뷰(Page Views)와 순 방문자수(Unique Visitor)의 장점만을 취합하여 만든 사이트 순위를 산정하는 새로운 척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인터넷 분석 사이트로는 가장 많은 패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랭키닷컴의 순위 발표는 상당한 공신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기업 홍보부서에서는 이 순위를 기준으로 광고단가를 산정하기도 한다.

    랭키닷컴에 의하면 1위부터 10위권까지는 일일평균 1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하루 30만개 정도의 뉴스를 클릭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전문 매체가 아니고 종이신문에서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지방지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30위권 내 신문들은 대부분 발행 역사 50년 안팎으로 상당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신문들이다. 그 가운데 22년 역사에 불과한 시민일보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다.

    다음과 네이버 등 종합포털에서는 이미 ‘시민일보’가 상당한 파워를 지닌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도 최근 시민일보와 콘덴츠를 공유하는 협약을 맺을 정도로 온라인에서는 상당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기세를 믿고 창간 22주년에 ‘전국1등 신문’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말았다.

    물론 우리의 노력이 아직은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한 까닭이 있겠지만, 그보다도 지방 일간지들이 경쟁적으로 온라인을 강화하고 나선 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실제 국내에는 현재 50만 여개에 가까운 사이트가 있는데 그 가운데서 지역신문들 사이트의 순위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고, 독자들이 찾는 기사를 발굴해내지 못한 것을 통렬하게 반성한다. 아울러 독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욱 즐겨 찾는 사이트가 되도록 모든 기자들이 온몸을 던져 뉴스발굴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거듭 약속 한다.

    지금 하루 10만 여명의 독자들이 시민일보 홈피를 방문하고, 30여만개의 뉴스를 클릭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이를 두 배로 늘리고, ‘전국1등 신문’이 되어야겠다는 각오로 모든 기자들이 새로운 뉴스를 찾고 진실을 전달하는 일에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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