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지의 문제로 20대 국회서 매듭”
정진석 “범국민적 공론화 작업이 선행돼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통해 개헌론에 불을 지핀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개헌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20대 국회에서 매듭을 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7년 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공론화 작업이 우선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개헌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권력의 관점에서만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며 “좁은 시야를 벗어나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의 흐름들을 수용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담아내는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많은 분들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계신다”며 謄대 국회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도 개헌과 관련해 "87년 개헌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정치체제가 3당 체제로 되어 협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말한 대로 미룰 일이 아니라 차근차근 접근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장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개헌 특위별도 구성 논의 있지만 곧바로 논의에 들어갈 만큼 국민적 합의가 있는가를 점검해봐야 한다"며 "범국민적 공론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정치인 몇몇이 주도하는 개헌논의는 실패했다"면서 "범국민적 공론을 거치지 않은 '여의도 리그'로서의 개헌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지금 경제살리기와 청년일자리를 먼저 해결하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개헌논의가 현안보다 우선순위가 될 때 과연 국민적 동의나 추동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임기 후반으로 가고 있는데, 민생을 살리고 경기 회복을 위해 중요한 법안들이 많다”며 “개헌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게 되면 결국 정치는 올스톱 된다. 모든 것이 개헌으로 블랙홀처럼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개헌에 대해 동의하고 있고, 저도 대한민국이 새로운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개헌 문제가 모든 문제를 블랙홀처럼 삼키도록 내버려 두기에는 지금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범국민적 공론화 작업이 선행돼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통해 개헌론에 불을 지핀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개헌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20대 국회에서 매듭을 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7년 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공론화 작업이 우선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개헌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권력의 관점에서만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며 “좁은 시야를 벗어나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의 흐름들을 수용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담아내는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많은 분들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계신다”며 謄대 국회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도 개헌과 관련해 "87년 개헌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정치체제가 3당 체제로 되어 협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말한 대로 미룰 일이 아니라 차근차근 접근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장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개헌 특위별도 구성 논의 있지만 곧바로 논의에 들어갈 만큼 국민적 합의가 있는가를 점검해봐야 한다"며 "범국민적 공론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정치인 몇몇이 주도하는 개헌논의는 실패했다"면서 "범국민적 공론을 거치지 않은 '여의도 리그'로서의 개헌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지금 경제살리기와 청년일자리를 먼저 해결하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개헌논의가 현안보다 우선순위가 될 때 과연 국민적 동의나 추동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임기 후반으로 가고 있는데, 민생을 살리고 경기 회복을 위해 중요한 법안들이 많다”며 “개헌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게 되면 결국 정치는 올스톱 된다. 모든 것이 개헌으로 블랙홀처럼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개헌에 대해 동의하고 있고, 저도 대한민국이 새로운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개헌 문제가 모든 문제를 블랙홀처럼 삼키도록 내버려 두기에는 지금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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