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매맞는 '서청원 추대론'...자숙해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7-06 1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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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구 “총선패배 책임...자숙해야”
    나경원 “국민 가까이 가기 어려워”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서청원 의원에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당내 비판이 만만치 않다.

    이종구 의원은 6일 서청원 출마론에 대해 “새누리당 (총선) 참패를 가져온 분들은 자숙해야 하지 않겠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서청원 의원 출마를 친박계 의원들이 읍소 중이라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참패를 가져온 분들은 자숙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서 의원 역시 총선 참패를 가져온 사람 중 한 사람이냐’는 질문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나경원도 전날 한 방송에 출연, “(서청원이당 대표 선거에) 나온다면, 전당대회 후의 당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가까이 가긴 좀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어도 국민들 마음에 들지 않는 당 지도부가 탄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권력구도가 친박 중심에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권도전을 선언한 김용태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추대론’에 대해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면서 “민주공당에서 당 대표 선거는 당원과 국민의 총의로 뽑혀야 하는 경선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 앞에 나서서 누가 새누리당을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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