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다음달 27일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예상대로 ‘친노 잔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 대표선거에 나설 것으로 여겨지던 유력 비노 주자들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전당대회는 결국 친노 주자인 추미애-송영길 의원의 맞대결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실제 김진표 의원은 11일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당 대표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금 다른 쪽에서 제 능력과 경험으로 기여해서 정권 교체의 여건과 환경, 또 교체된 정권의 성공적인 국가 경영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제가 해야 할 책임 있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당내 비노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혜영 의원도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전대는 송영길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후보를 3명까지 줄이는 '예비경선' 절차 마저 불필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 의원과 추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 고민”이라며 “결국 전대가 친노잔치로 끝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