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초선 의원 中방문, 중국측에 이용될 수 있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8-08 10: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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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정하는데 참고한다는 걸 분명히 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8일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을 두고 당내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더민주 이종걸 의원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반대파로 분류가 돼서 중국 측에 이용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방중의 목적이 객관적인 자료조사와 중국측의 입장을 가감 없이 청취해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데 참고하는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중국 뿐 아니라 미국도 방문해서 군대, 외교 채널, 백악관 채널, 학계, 언론 등까지 직접 (의견을)청취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활동을 국내에서 설명하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을)바꾸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것 같고, 그렇게까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새누리당쪽에 이용당할 거라는 생각까지는 못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뭔가 이번 문제를 악용하려고 하는 태도에 대해 유감을 분명히 표하고, 사드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대대적으로 과정해서 한국 내부에 큰 분열이 있는 양 외국에 알리는 태도야말로 안보문제에 대해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몹쓸 버릇이 다시 발동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초선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 김종인 당 대표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김 대표도)이게 악용된다는 사실관계들이 안타까운 것”이라며 “악용을 차단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이걸 중단하거나 자제했으면 하는 생각을 여러 분들이 가지고 계시는데 김종인 대표도 그런 생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가겠다고 하는 의원들에 대한 취지 등을 좀 이해하고 분명히 객관적인 자료조사를 할 목적을 국민들에게 빨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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