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가로수와 숲 조성을 늘려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8-20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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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개정안’ 대표 발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도시림 등 조성ㆍ관리계획 수립과 가로수 나무의 벌목, 이설 등의 행위를 할 때 지자체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전문가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 갑)은 1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벌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도로 확장, 승강장 개선공사 등을 명분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절차 없이 무분별하게 벌목을 했고, 수십그루의 나무나 수령이 오래된 고목 가로수까지 제거해 지역주민과 갈등이 발생하고 자연생태훼손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산림청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한낮에 사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는 증산 과정을 통해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유 의원은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의 사전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가로수를 벌목하고 있다”며 “이번 법안을 통해 정책의 객관성, 투명성으로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줄이고 도시림생태계가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와 광역시의 1인당 도시림 면적은 런던의 30%, 파리, 뉴욕 등 다른 나라 주요 대도시의 절반도 안 되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은 9㎡에도 못 미친다”며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예방차원에서라도 가로수와 숲 조성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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