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을 위한 20대 국회의 역할과 과제 모색 토론회’ 개최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6-09-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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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가 5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20대 국회의 역할과 과제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지난 6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실시한 ‘국회의원 국민통합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대 국회가 국민통합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역할과 과제를 함께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민단체, 학계ㆍ언론계 등 관련 전문가와 국회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광옥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정치와 국회가 국민들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우리 정치와 국회가 사회갈등을 조정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국회가 갈등의 조정자가 아닌 조장자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20대 국회는 이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통해 대화와 타협의 의회민주주의로 격차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받고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함 연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 이현우 서강대 교수와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발제자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재교 (사)시대정신 대표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현우 서강대학교 교수는 ‘20대 국회의원 국민통합인식조사’ 결과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회의 국민으로부터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난 19대 국회가 이념적 양극화 상황에서 극단과 배제의 정치에 빠져 민생을 외면하고 사회갈등 증폭의 장소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곧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통합적 성장’의 프레임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성장은 성장대로 진행되게 하고 과실이 약자에게 가도록 ‘강제적 낙수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대 국회가 국민통합을 위한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민주적 절차와 규칙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토론자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저성장이 장기화됐던 네덜란드의 예를 들며 “사회갈등 해소를 저성장 극복의 모멘텀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갈등, 이념갈등, 지역갈등 등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갈등극복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고 민주주의의 힘이 될 수 있다"면서 “국회가 나서서 사회갈등 관리를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사회갈등 비용을 절감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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