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지역연합, 그렇게 단순하게 연결되겠나”
정준길, “호남은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새누리당과 호남의 연합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두고 정치평론가들 사이에서 의견차가 드러나고 있다.
진보 논객인 권오준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과 보수 논객인 새누리당 정준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동반 출연, 각각의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먼저 권 전 수석은 “(이정현 대표)본인의 지역적인 처지에서 비롯된 얘기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며 평가 절하했다.
그는 “오히려 여당에서 당 대표가 호남에서 나오고 야당은 TK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들이 전례 없는 일이라는 걸 강조하고 나름의 의의는 있다고 보는데, 그런 것들이 지역연합이나 정당연합들이 단순하게 연결될 것인가, 저는 단순한 생각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선을 앞두고 자기들 지지기반이 아닌 지역까지도 확장을 해 보려면 그런 위화적인 제스처를 써야 하는 건 마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사실은 ‘할 수 있다’고 마지막에 외친 부분이 결국 8.15 때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과 싱크로율이 똑같다”며 “당 대표로서 연설의 핵심은 시대상황, 현안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기 당의 의견들을 말하고 비전들을 설명해야 하는데, 결국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다시 되풀이한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고 구호 외치고 그러니까 청와대 출장소장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는 것인데, 조금 더 격식있고 권위 있는 당 대표 연설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소회가 들었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정준길 위원장은 “민주화 완성을 위한 방안으로서 새누리당과 호남의 연대를 얘기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정 위원장은 “이정현 대표께서는 호남은 진보도, 과격도, 급진도 아니고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며 “새누리당과 연대ㆍ연합정치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정현 대표는 역사적 가치, 역사적 사명의 관점에서 얘기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가 이뤄졌지만 당시 민주화 세력이 분열돼서 결과적으로 민주화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로 상징되는 영남정치세력과 호남정치세력 아니겠는가. 어떻게 보면 87년 민주화 체제의 완성은 당시 민주화세력이었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결합, 그것을 통해 발전적으로 민주화를 완성하고 통일을 이루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서 계기, 그리고 헌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런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정준길, “호남은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새누리당과 호남의 연합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두고 정치평론가들 사이에서 의견차가 드러나고 있다.
진보 논객인 권오준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과 보수 논객인 새누리당 정준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동반 출연, 각각의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먼저 권 전 수석은 “(이정현 대표)본인의 지역적인 처지에서 비롯된 얘기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며 평가 절하했다.
그는 “오히려 여당에서 당 대표가 호남에서 나오고 야당은 TK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들이 전례 없는 일이라는 걸 강조하고 나름의 의의는 있다고 보는데, 그런 것들이 지역연합이나 정당연합들이 단순하게 연결될 것인가, 저는 단순한 생각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선을 앞두고 자기들 지지기반이 아닌 지역까지도 확장을 해 보려면 그런 위화적인 제스처를 써야 하는 건 마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사실은 ‘할 수 있다’고 마지막에 외친 부분이 결국 8.15 때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과 싱크로율이 똑같다”며 “당 대표로서 연설의 핵심은 시대상황, 현안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기 당의 의견들을 말하고 비전들을 설명해야 하는데, 결국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다시 되풀이한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고 구호 외치고 그러니까 청와대 출장소장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는 것인데, 조금 더 격식있고 권위 있는 당 대표 연설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소회가 들었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정준길 위원장은 “민주화 완성을 위한 방안으로서 새누리당과 호남의 연대를 얘기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정 위원장은 “이정현 대표께서는 호남은 진보도, 과격도, 급진도 아니고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며 “새누리당과 연대ㆍ연합정치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정현 대표는 역사적 가치, 역사적 사명의 관점에서 얘기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가 이뤄졌지만 당시 민주화 세력이 분열돼서 결과적으로 민주화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로 상징되는 영남정치세력과 호남정치세력 아니겠는가. 어떻게 보면 87년 민주화 체제의 완성은 당시 민주화세력이었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결합, 그것을 통해 발전적으로 민주화를 완성하고 통일을 이루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서 계기, 그리고 헌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런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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