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최순실 의혹, 찌라시 수준의 의혹 제기”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9-22 11: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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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더라식 폭로로 민생은 어디가고 모든 관심 쏠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최순실씨가 현 정부의 비선실세라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찌라시 수준의 의혹 제기”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22일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이후 우상호 원내대표가 조응천 의원이 정권 내부에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큰 소리 쳤는데 이런 수준의 의혹 제기라 참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우리의 후진적 정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인데, 지금 민생, 지진, 북핵 등 시급한 사안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부분에 정치권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 진중하게 대정부질의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런 카더라식 폭로 한 방에 민생은 또 어디가고 모든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다른 의혹에 대한 부분은 그렇다고 쳐도 대정부질의에서 브로치가 어떻고, 한복이 어떻고, 그런 얘기는 국민들 보기에도 너무 유치한 수준”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지, 왜 대정부질의에서 끄집어냈겠는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쟁점화시켜서 결국 또 정치공세를 펴겠다는 것인데 이건 좀 구태의연하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야권에서 이번 국감을 이른바 ‘최순실 국감’으로 하겠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야권 입장에서는 지금 국정 전반에 대한 문제, 운영상의 문제, 이런 것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정확하게 짚어내고 또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가 시급한 현실이고, 또 경주 지진 피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엄청난 불안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정권의 권력을 가지고 국민적 의혹을 살 수 있는 일이 하루 아침에 이뤄졌다고 하면 그건 당연히 봐야 하지만 세상사는 모든 일이 선후가 있다”며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야권 입장에서는 충분히 준비하고 또 문제를 들여다보면 되는 건데 이것을 지금 이 마당에 또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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