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10-02 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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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너무 거칠어지는 건 맞지 않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최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으로 촉발된 여야 간 갈등 상황과 관련,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30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회가)너무 거칠게 되는 것은 맞지 않다. 국회의 품격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가볍게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그래도 결국 입법부의 수장이신데, 이 부분은 잘잘못을 얘기하실 게 아니라 의장께서는 국회법 위반이 없었다고 본다고 말씀하시는데, 어쨌든 역대 새누리당 의장들도 저희에게는 왜 우리편 안 들어주시냐고 엄청 욕을 먹으셨다”며 “의장이 아무리 민주당 출신이지만 더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해보라고 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장께서 자꾸 잘잘못을 얘기하시지 말고 국회가 지금 이 상태가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씀하시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국감 강행에 대해서는 “제가 국방위원장이었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회권이 이양되지 않는 정도에서 사회권을 갖는다든지 이런 거면 몰라도 그렇게 전격적으로 국감을 진행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우리 당이 또 그것을 가지고 징계한다고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양심에 따라 직무를 하는 건데 이건 국방위원장 논리로 보면 전쟁이 나도 국방위원회는 하는 것이라는 소신과 양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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