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고속단정 침몰시킨 中 어선… 안전처 "中해경국서 자료 받아"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6-10-10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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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한국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킨 중국 국적 용의 선박에 대한 자료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중국 해경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10일 안전처는 중국 해경국이 전달한 자료와 관련해 “지난 7일 한국 해경으로부터 도주한 중국어선(노영어 0000 추정) 수배 및 선박 관련 자료 회신요청에 따른 수사공조 통보”라고 설명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은 지난 7일 오후 10시 한국 해경으로부터 한국 해경 단정을 침몰시킨 용의 선박 자료를 통보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농업부 어업어정관리국에 관련 사항을 통보하는 등 신속히 정보 확인에 나서 산둥성 선적의 선박 1척을 확인 중이라고 통보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중국 해경국이 통보한 자료는 선박명인 ‘노영어 0000’로 허가를 받은 선박의 제원과 선주 등과 관련한 자료”라고 말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어선 선체에 적힌 선명이 페인트에 가려 뚜렷하지 않았지만 단속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배 이름을 확인했다.

    다만 중국 해경국이 확인한 ‘노영어 0000’가 실제 해경 단정을 침몰시킨 배와 같은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안전처는 “중국 해경국은 향후 진행사항도 신속히 통보하기로 함에 따라 한·중 간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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