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3명 총격피살

    사건/사고 / 표영준 / 2016-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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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男2·女1명 사탕수수밭서 머리에 총상입은채 발견"

    [시민일보=표영준 기자]한국인 3명이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필리핀내 피살사건으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수는 6명으로 늘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께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한국인 3명이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소재 사탕수수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살자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중 남성 1명은 다리, 여성은 손목에 테이프로 각각 결박된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여성 피해자는 남성 피해자 2명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필리핀내 한국인 피살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필리핀 경찰이 공동으로 꾸린 조직인 '코리안 데스크'의 협조로 피해자들의 지문을 송부받아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에서 분석한 결과 3명 모두 40∼50대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2배 늘어난데 이어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도 지난 5월 장 모씨, 선교 활동을 벌여온 심 모 목사가 사흘 간격으로 각각 피살된 채 발견되는 등 3명의 한국인 피살사건을 포함해 이번 사건 피해자까지 합쳐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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