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금감원 고문제도, 전관예우 자리로 전락”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10-18 14: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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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관을 위한 고문제도 즉각 폐지돼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금융감독원의 고문제도가 사실상 전관예우 자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을)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금감원에 위촉된 고문은 전임 원장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금융 감독업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갖춘 국내ㆍ외 고위급 인사를 고문으로 위촉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의 최근 4년간 고문위촉 현환을 살펴보면 2013~2014년 권혁세 전 금감원장, 2015~2016년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 전임 금감원장들은 퇴임 후 고문으로 위촉돼 월 400만원의 고문료와 사무실, 차량 등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전 금감원장들은 고액의 연봉을 받았었고, 퇴직금 및 연금만으로 충분한 노후소득이 보장되는 분들”이라며 “전관을 위한 고문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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