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2선퇴진 요구 봇물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16-11-13 1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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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박지원 기동민 2선퇴진 촉구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13일 여야 유력 정치인들로부터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국민은 마음 속에서 이미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지웠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퇴진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100만 국민의 분노한 외침이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 있는 부모 둔 것도 능력이라는 어느 권력자 딸의 비아냥거림 앞에서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이라며 국민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시 대통령은 2선 후퇴하고 이정현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며 지난밤의 함성은 국민이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서있는 퇴진을 고민하십시오라며 대통령의 결단이 빨리 없다면 저도 민심의 바다로 가겠다고 압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젯밤 백만 촛불의 민심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박대통령은)절대 못 버틴다며 내가 제안한 탈당,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합의 추대, 최순실-우병우 사단 인적 청산과 조각, 검찰 수사, 국정조사, 별도 특검 수사를 받으며 질서있는 퇴진을 고민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제 밤 광화문, 100만 시민의 염원은 딱 하나 박 대통령 퇴진이었다. 그 이유는 대통령도 잘 알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새누리당 친박 세력은 버티어 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00만 촛불 시민과 5000만 국민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 경의를 표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 대변인은 광화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방방곡곡, 세계 각국에서 거대한 촛불의 물결이 흘러넘쳤다며 민주당은 이 같은 국민의 뜻을 하늘 같이 받들어 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국민들의 외침이 넘쳐나고 있지만 대통령만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계신 것 같다면서 하야건, 퇴진이건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비선 놀이터로 만들고, 국정을 망가뜨린 죄를 청해야 한다. 국민 앞에 진상을 자복하고, 법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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