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 계열사 제일기획 압수수색

    사건/사고 / 표영준 / 2016-11-15 17: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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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사옥 스포츠단 사무실에 수사관 보내


    운영·사무자료, 자금 지출 내역서 등 확보



    [시민일보=표영준 기자]검찰이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을 15일 압수수색했다.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60·구속)의 조카 장시호씨(개명 전 장유진)가 실소유하고 있는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제일기획 스포츠단이 후원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그룹 서초사옥내 제일기획 소속 스포츠단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스포츠단 운영 자료 및 자금 지출 내역서 등을 확보했다.


    장씨가 실소유한 영재센터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는데, 삼성은 2015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문체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다.


    검찰은 일단 영재센터를 중심으로 불법 자금 흐름을 파악한 뒤 최씨나 장씨가 소유한 다른 업체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만간 장씨를 소환해 제일기획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경위,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등이 제일기획 출신으로 이들은 최씨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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