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살기 좋은 농촌' 농정사업 팔걷어

    기획/시리즈 / 김명렬 / 2016-11-23 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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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농업인 키우고 영농 인프라 확충


    풍요로운 행복농촌 만들기 전방위 지원



    ▲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16 THAIFEX 태국국제식품박람회’에서 포천지역 업체들이 상품을 진열한 부스내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포천=김명렬 기자] 경기 포천시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시는 시민 10명 중 1명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인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유지를 위한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사업’ 등과 함께 탄탄한 농업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농수로 공사, 6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농업인 육성, 귀농·귀촌인 지원정책, 지역농산물 해외 수출 활력화사업 등을 통해 지역 농업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시의 노력은 지난달 12~14일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포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을 통해 소개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한수이북에서 잘 자라는 100년 전통의 ‘6년근 개성인삼’부터 일교차가 큰 포천에서 자란 명작 ‘포천사과’, 최고의 당도와 풍미를 자랑하는 ‘포천꿀포도’, 최적의 환경에서 기른 ‘포천버섯’,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가 사랑하는 ‘포천막걸리’ 등 지역에서 키우고 만든 최고의 농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일보>에서는 풍요롭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농정사업을 펼치고 있는 시의 여러 정책을 살펴봤다.


    ■농업인이 살기 좋은 포천


    시는 시민 10명 중 1명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도농복합도시다. 이에 농업인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유지를 위해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사업 ▲농가도우미 지원사업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는 사업비 39억7000만원을 배정한 쌀소득보전 직접지불제사업, 밭농업 직접지불제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보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농약보관함 지원사업, 농작물 재해보험가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튼튼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시설

    시는 튼튼한 농업기반을 갖추고 영농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시는 적절한 시기에 적정량의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생산성을 높이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 전반적인 농촌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녹색성장 기반정비시설사업’을 추진해 지역내 영농지역에 농수로 7.7km를 신설했다.


    또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클린농업벨트 기반구축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시설·장비·자재 등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에 유용한 미생물과 BM활성수, 유기질 비료, 토양개량제, 벼못자리용 상토 등을 농가에 지원해 튼튼한 육묘 생산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용과 GAP 인증농가 안전성 검사비를 지원해 고품질의 포천농산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천의 미래농업을 이끌 농업인 육성


    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2005년 개교해 올해로 12기를 맞은 포천그린농업대학은 농업 재배기술과 농장경영, 마케팅기법 등을 배우는 ‘스마트농업과’, 체험·교육·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분야와 농업이 결합한 6차 산업에 대해 배우는 ‘6차 산업과’ 등의 학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농업대학을 통해 정보화시대에 맞춰 농업인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농산물홍보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거래 등 새로운 소득창출을 이끌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시는 지난 9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제8회 경기도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에서 6개 분야 수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포천에서 꽃피우는 귀농·귀촌의 꿈!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자연스럽게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귀농·귀촌인과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포천愛人 귀농학교 6기’를 운영해 품목별 교육을 실시하고 비닐하우스 등 농업기반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홍보 및 경영마케팅 교육 등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도와 시의 발전과 인구유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자연친화적인 녹색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시민참여형 도시농업활성화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마스터가드너’로 불리는 도시농업지도사를 양성하고, 찾아가는 행복충전 도시농업교실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포천곤충산업연구회와 협업을 통해 시에 맞는 농장형 곤충체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창출로 활기가 넘치는 농촌

    시는 농촌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농산물을 생산·가공하고 이를 체험·관광과 결합한 6차 산업을 육성해 농가의 소득향상을 꾀하고 있다.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으로 선정된 ‘명산리 연꽃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마을주민 스스로 연꽃을 가꾸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교육과 체험관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농촌교육농장 육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교과 과정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은 농촌관광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인 ‘오디WA누에 체험장 조성사업’이 최근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오는 2017년 체험장 완공을 목표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는 지역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오디, 누에를 활용한 카페, 박물관, 체험 테마파크를 조성해 마을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의 유입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포천의 농산물


    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해외시장 개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수출 활력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시의 농산물과 농가공품 해외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시는 사업대상자를 선정해 국제박람회에 지속해서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16 THAIFEX 태국국제식품박람회’에 지역내 6개 업체가 참가해 수출 관련 바이어 상담 138건, 상담금액 약 60만달러의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수출 바이어를 초청해 전문적인 수출 컨설팅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수출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바이어를 초청해 러시아 사할린에 사과 5.5톤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수출의 물꼬를 텄다.

    민천식 시장 권한대행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처럼 근본이 되는 농업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라며 “풍요롭고 살기 좋은 포천의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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