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글로벌 명품교육도시 만들기 박차

    기획/시리즈 / 표영준 / 2016-11-28 16: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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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ㆍ융합ㆍ소통 인재 육성 온 힘··· 찾아오는 교육도시 조성 광폭행보


    ▲ 2017년 상반기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금호유수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평생학습관) 조감도.


    [시민일보=표영준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글로벌 명품교육도시'를 목표로 여러 교육사업을 추진하며 온 힘을 쏟고 있다.


    구는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창의·융합·소통능력을 두루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을 비전목표로 삼았다.


    구는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원어민 외국어 학습지원센터 운영 ▲도선·금호고등학교(가칭) 건립 ▲평생학습도시 구현 ▲1동1교 교육협력사업 추진 등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일보>에서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것이 아닌,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구를 만들겠다는 성동의 교육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성동 원어민 외국어 학습지원센터 운영


    구는 교육특구 지정을 계기로 미래의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2월 용답동에 개관한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미국 홈스테이를 체험하는 시설로, 원어민 부부와 함께 지내며 영어는 물론 문화·글로벌 매너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홈스테이, 테마별 하루여행 등 영어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구 진로직업체험·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구는 앞으로 이같은 영어하우스를 3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원어민 외국어 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원어민영어화상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미래교육, 해커스,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등 전문학습기관 4곳과의 제휴를 통해 ▲화상학습 시스템(영어-북미권, 필리핀권) ▲전화학습 시스템(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선·금호고등학교(가칭) 명문고 육성계획 수립


    구는 오는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왕십리뉴타운, 금호-옥수지역에 각각 도선고등학교, 금호고등학교(가칭) 등 2개 일반고를 건설하고 있다.


    도선고는 하왕십리동 33번지 일대 1만1080㎡ 부지에 27학급(일반 24ㆍ특수 3), 수용인원 750~780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호고는 금호동1가 339번지 일대 7200㎡에 총 24학급(특수 3학급 포함), 정원 660명 규모로 조성된다.


    구는 이들 새로 건립되는 두곳의 고등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문고 육성 지원계획에는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명문고 만들기 위원회 구성·운영 ▲우수 교장·교사 영입 지원 ▲교육경비 지원 확대 ▲특화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지원 ▲학교시설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진학상담 등 입시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진학계획을 연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양대학교 학생들과 연계한 진학 멘토·멘티 맺기사업 추진, 문화예술분야 지원, 진로지도, 현장체험 및 명사특강 추진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정원오 구청장이 직접 나서 지역내 중학교 진학설명회를 방문, '금호등학교 명문고 육성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평생학습 도시 구현… 평생학습관 건립, 성동명사특강 운영


    구는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금호유수지 부지(금호동 4가 56번지)에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평생학습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0월 열린 '2016년 제17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 금호유수지(금호동 4가 56번지)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 안건이 조건부가결 됨에 따라서다.


    구는 주민의 인문학적 소양 욕구가 날로 증진하고 있는 반면 타지역에 비해 인문정신 교육시설(평생교육시설 기준ㆍ서울시 자치구 21위)이 부족해 이같은 평생학습관 건립을 추진했다.


    평생학습관은 2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으로, 각종 인문학 관련 강좌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성동명사특강'과 '성동구민대학' 등을 통해 구민들의 평생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동명사특강은 21세기 현대 지식기반 사회 속에서 구민들에게 신지식 정보 및 새로운 비전을 제공해 지역사회 발전과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교양강좌다.


    명사 특강은 매월 넷째주 목요일 오후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 11월10일에는 제99회 명사특강으로 이숙영 아나운서와 한승섭 한의학 박사가 나서 각각 '인사만 잘해도 인생이 달라진다', '명의가 가르쳐주는 가정동의보감'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성동구민대학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 중이다.


    성동문화회관내 위치한 구민대학은 총 4개 대학(문화·여성·노인·교양) 13강좌 240여개 반이 운영되며 모든 연령층의 구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동1교 교육협력사업 추진


    구는 지난 5월 지역내 17개 동주민센터와 20개 공립초등학교가 1동1교(1洞1校) 교육협력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교육공동체 발전을 위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동 특색에 맞는 생태체험·마을축제 참여, 수제화산업 체험 등의 36개 체험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온마을체험학습장'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과과정으로는 부족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8개동 장학회에서는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며, 학교와 동주민센터간 협력을 통해 학령기 미취학 아동·장기결석 아동 등에 대해 상호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동과 학교는 학교동아리 활동지원, 학부모 교육장소 제공, 민방위 교육훈련장 이용 등 양 기관의 시설을 상호 개방하며 공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구를 교육 때문에 떠나는 곳이 아닌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민·관·학 협업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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