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결국 꼬리 내리나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16-12-20 10: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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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각 탈당 최후통첩 철회...“탈당 시간 걸릴 수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전권을 가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주지 않으면 즉각 탈당을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던 유승민 의원이 20일 “탈당 결심하더라도 결행에 시간 걸릴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밖에 나가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만들고 하려면 탈당 명단도 확정돼야 하는데, 같이 결행할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로 탈당하자는 분들도 있지만 누가 같이 결행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점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주 내에 비박계 원내외 인사들이 집단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집단 탈당이 늦어지거나 아예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비박계가 원내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하고 탈당할 경우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감수해야 하는데, 비박계 의원들 역시 그동안 새누리당 울타리 내에서 호가호위 사람들이라 땅을 떠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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