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선제적 노인복지서비스 정책

    기획/시리즈 / 문찬식 기자 / 2016-12-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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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100세' 사회안전망 구축
    행복한 인생 2막 전방위 지원
    홀몸노인 맞춤형 안심 돌봄복지 서비스 업그레이드
    중장년층 위한 사회활동 참여형ㆍ취업형 일자리 확대



    [김포=문찬식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2018년이면 전체인구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한다.

    이에 김포시는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노인복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시니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인복지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취미·여가활동지원과 고령사회의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 홀몸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지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노후에 시니어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 김포!' 건설을 위한 현재 시의 노인복지 정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 등에 43억원의 예산 지원

    '나이 드니 갈 곳이 없어 쓸쓸하다', '요즘 뭐하세요?'라는 질문이 두렵다는 노인들이 많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잘 놀아야 노후생활이 행복하며,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한 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 노년층의 여가활동 활성화' 보고서에서는 노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특별한 여가활동 없이 일상생활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으며, 늙으면 으레 경로당이나 공원에 모여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어 우리사회 고령층의 여가 참여도는 저조한 실정으로 분석했다.

    현재 고령층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공간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으로 김포시의 경우 경로당 315곳에 대한 운영비 및 냉·난방비, 정부양곡지원과 노인복지관 2곳, 노인대학 6곳에 총 43억원을 지원해 노인들이 행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김포시 노인복지서비스의 중심시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사우중로 74번길 48)에서는 노인복지센터, 실버인력뱅크, 시니어클럽 등을 부설로 운영해 1일 이용인원이 1000여명으로 취미·여가 지원은 물론 건강생활지원 및 노인상담 등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아울러 2014년 북부권 노인들의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첫걸음을 시작한 시북부노인복지관(통진읍 마송1로 16번길 40-2)은 통진, 양촌, 대곶, 월곶, 하성 등 김포 북부권 노인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시는 고령자의 취미ㆍ여가문화 확대를 위해 기존 노인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내 거점 경로당을 선정해 기존 복지관과 서비스 연계 및 프로그램 공유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연령별ㆍ계층별 프로그램의 다각화 등 여가 활동이 시간 소비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와 관계를 맺는 활동처로써 기능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여가문화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 노인일자리 확충은 고령사회 최고의 복지

    고령화 추세에 시 역시 지난 10월 말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만101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약 11%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시 여건과 특성에 맞는 장ㆍ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시 노인복지부서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20년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생~1963년생ㆍ2020년 약 700만명 노년기 진입 예상)의 노인세대 진입으로 전문 경력직 고령자를 활용한 사회공헌형 일자리와 일하고 싶을 때 무리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득창출형·생계형 등 유형별 다양한 욕구 충족 및 일자리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에서는 시니어클럽 등 5개 수행기관에서 1042명이 27개 분야의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스쿨존 교통지원, 거리환경 지킴이, 청소년 계도, 보육교사 도우미, 노인봉사단 및 쌀과자 제조 판매 등 사회공헌과 취업형 일자리에 참여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더 많은 일자리 확대 및 발굴을 위해 민간기업과 연계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한 시 여건에 맞는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형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 홀몸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지망 구축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홀로 거주하는 노인가구수는 137만9000명으로 전체 가구수의 7.4%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홀몸노인인 가구 문제는 이미 지역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대두됐고 노인빈곤과 함께 노인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로까지 확대돼 시급히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65세 이상 홀몸노인 약 7500여명의 문제해결을 위해 홀몸노인생활관리사를 파견해 가정방문과 안부전화 등 주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보건소의 방문보건사업과 연계해 노인들의 건강 상담 등 홀몸들을 위한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구축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홀몸노인 집내에 가스·화재·활동감지기 및 응급호출버튼 등을 설치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홀몸노인 응급 안전 돌보미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저소득 거동불편 노인에게 가사·활동지원과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해 안정된 노후보장은 물론 경로식당 운영을 통한 노인 무료급식 제공과 밑반찬 배달 사업 등을 통해 노인 급식 수준 향상을 꾀하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홀몸노인이 지역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노인상담과 치유,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노인상담센터 2곳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노인의 심리·정서적 지원 사업을 펼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맞춤형 노인복지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시 노인장애인과 정용정 과장은 "4만여 노인들의 여가문화 활성화 및 건전한 노년문화 정립을 위해 노인들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단순 쉼터 공간이 아닌 건강관리, 생활체육, 취미활동 등 다양한 문화공동체로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사회적 변화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노인자살의 예방 및 위기 노인지원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인세대의 전문적인 경력과 지혜를 활용한 노인일자리 개발ㆍ보급을 통해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 및 지역봉사 활동의 기회를 넓혀 노인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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