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성 확인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공식 수사 첫날인 지난 21일 국민연금 등 10여 곳을 동시 압수수색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배경을 파헤쳐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맞물린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그룹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가장 많은 204억원을 후원하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기소)와 딸 정유라씨(20)에게 승마용 말 구매비 등 명목으로 220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더군다나 국민연금이 삼성그룹의 최대 현안이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 측에 유리한 결정을 하는 대가로 삼성이 최씨 측을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같은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팀은 삼성 측 합병안 승인 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결정적 역할을 한 당시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출국금지했다.
또 당시 실무를 담당한 국민연금 국장·과장을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등에 관여한 보건복지부 국장 1명과 과장 1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영수 특검은 22일 오전 출근길 사무실이 마련된 대치동 D 빌딩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어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 임명 이후 20일의 준비 기간을 보낸 특검팀은 수사 개시 첫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정부세종청사 내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 등 10여곳에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을 대거 보내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이 있고서 불과 보름 뒤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간 청와대 단독 면담이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특검은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어떤 성격인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당일인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민연금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합병 찬성 결정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의혹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중요 피의자나 참고인이 대치동 사무실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충근 특검보는 이날 출근길에 “계속 강도 높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번주 내 공개 소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공식 수사 첫날인 지난 21일 국민연금 등 10여 곳을 동시 압수수색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배경을 파헤쳐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맞물린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그룹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가장 많은 204억원을 후원하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기소)와 딸 정유라씨(20)에게 승마용 말 구매비 등 명목으로 220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더군다나 국민연금이 삼성그룹의 최대 현안이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 측에 유리한 결정을 하는 대가로 삼성이 최씨 측을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같은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팀은 삼성 측 합병안 승인 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결정적 역할을 한 당시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출국금지했다.
또 당시 실무를 담당한 국민연금 국장·과장을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등에 관여한 보건복지부 국장 1명과 과장 1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영수 특검은 22일 오전 출근길 사무실이 마련된 대치동 D 빌딩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어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 임명 이후 20일의 준비 기간을 보낸 특검팀은 수사 개시 첫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정부세종청사 내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 등 10여곳에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을 대거 보내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이 있고서 불과 보름 뒤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간 청와대 단독 면담이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특검은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어떤 성격인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당일인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민연금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합병 찬성 결정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의혹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중요 피의자나 참고인이 대치동 사무실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충근 특검보는 이날 출근길에 “계속 강도 높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번주 내 공개 소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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