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안성시, 내년부터 농업인들에 월급 준다

    복지 / 오왕석 기자 / 2016-12-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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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12개 지역농협과 손잡아
    月 최대 150만원 지급··· 1월2일부터 신청자 접수


    [안성=오왕석 기자] 경기 안성시가 오는 2017년부터 시행하는 ‘농업인 월급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농업인 월급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27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 및 12개 지역농협과 ‘농업인 월급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농업인 월급제는 최근 쌀값 하락으로 침체된 벼 재배농가의 영농의욕 고취와 가을 수확기에 편중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 자체수매에 참여하는 조합원이 수매량의 60% 소득 범위에서 필요시기에 월별 또는 일시금 50%와 2개월 이상 분할지급 중에 선택해 판매선급금을 지급받는 소득안정제도다.

    시는 농협 자체수매 약정을 체결한 500농가를 지원대상자로 선정해 50억원을 오는 2017년 2~9월 8개월 동안 예상소득에 따라 매월 20만~150만원 지역농협을 통해 월급 및 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원은 판매선급금 융자에 따른 이자액과 대행수수료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농업인 월급제를 희망하는 지역내 농업인은 오는 2017년 1월2일~2월28일 해당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나 지역농협에 신청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희망하는 농업인 월급을 지원받게 된다.

    황은성 시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농가의 소득안정대책으로 실시한 농업인 월급제가 농가소득의 안정적 배분과 가계부채를 줄여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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