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세월호 7시간 행적 정조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여옥 대위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조 대위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 대위는 미국 연수 중 귀국해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달 말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지난 22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조 대위는 당시 “대통령에게 (미용 목적의)태반·백옥·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김상만 전 자문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대위가 앞서 실시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직원 담당)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의혹이 일기도 했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지난 24일 오전 불러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한 바 있다. 아울러 특검은 최근 육군 인사사령부 소속 A중령을 불러 조 대위의 미국 연수 경위도 확인했다. 다만 정식수사가 아닌 사실관계 확인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조 대위는 지난해 8월부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