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정호성 휴대전화 녹취록 확보키로

    사건/사고 / 이진원 / 2017-01-16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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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에 음성파일 CD요구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헌법재판소가 16일 시울중앙지검에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CD 제출을 요구했다.

    이날 강일원 재판관은 “이번 요청자료는 지난번 수령한 정시 관련 수사 기록에서 누락된 부분”이라며 “국회 측 문서송부 촉탁 신청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헌재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은 총 17건, 6시간 30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 내용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문, 정수장학회 관련 해명 기자회견, 대통령 취임사, 정부 4대 국정 기조 선정 등에 관련된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61·구속기소),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내용 등이다.

    한편, 이날 최씨는 정 전 비서관과의 통화내용 녹취를 들며 개입 의혹을 따지는 소추위원들에게 “(통화내용) 일정 부분만 따서 전후 사정이 어떻게 나왔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 부분만 따서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녹취록의 증거력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아울러 정 전 비서관으로부터 대통령 연설문 등을 받아 수정하거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연설문은 감정 부분만 다뤘고,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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