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저소득층 장애인 맞춤 후원

    복지 / 여영준 기자 / 2017-01-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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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저소득 장애인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지역내 기업체와 연계를 통한 맞춤형 후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부를 하고 싶어도 방법이나 쓰이는 경로를 몰라 기부에 망설이는 기부자에게 후원을 받아 어려운 이웃들게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알짜기부 프로그램’으로 공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돕고 있다.

    우선 한국삭도공업(주)은 2016년 10월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7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중 1차 후원사업으로 여성장애인의 여성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차상위 계층 가운데 시각·지적장애·지체·신장·청각장애자로 총 15명이다.

    이들 중 신체계측, 안과, 청력, 심전도, 골밀도 검사 등 일반검진과 자궁경부세포진검사, 초음파 등 20종의 부인과 검진결과 참여자 중 2명이 이상소견이 발견돼 추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검진을 실시해 질병이 발견되면 병원 방문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창립 19년을 맞이한 (주)신세계몰은 나눔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1000만원을 장애인 치과진료비용으로 기부했다. 구강진료가 어려운 지적장애인 3명을 대상으로 2016년 7월부터 치료를 시작해 그 중 1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2명도 올 상반기내 치료가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걷기 동아리 모임인 '나는걷는다' 회원 30~40명이 십시일반 모은 5000만원을 보행에 불편을 느끼는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했다.

    이 후원금은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2대를 구매하는 데 사용돼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과 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는 개인과 기업에 감사드리며, 특히 올해에는 저소득 장애인 등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후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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