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4망·47명 부상
경찰·소방당국등 합동 감식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 조사
[시민일보=이진원 기자]경기 화성동부경찰서와 소방당국이 지난 4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소재 초고층건물인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메타폴리스는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동(1266가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상가내 뽀로로파크는 지난달 계약만료로 상가에서 철수한 상태며,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 위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상가 내부 철거공사 중 산소절단 작업과정에 불꽃이 가연성 소재로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용접 장비와 가스용기 등이 발견됐으며, 일부 목격자가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메타폴리스 화재 상가의 철거공사 계약 내용을 분석해 당시 작업에 투입된 관계자 10명(2명 사망)의 작업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참고인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를 분석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 안전조치 미이행 여부도 조사해 공사 관계자의 책임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용접(산소절단 등) 안전 매뉴얼에 따르면 용접 전에 화기 작업허가서를 작성해야하고, 용접이 끝날 때까지 화기 감시자를 배치해야 한다.
또 용접작업이 진행될 땐 바닥으로 튀는 불티를 받을 포, 제3종 분말소화기 2개, 물통, 모래를 담은 양동이(건조사) 등을 배치해야 한다.
이에 경찰은 당시 작업 현장에서 이 같은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2008년 12월5일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 당시에도 용접 담당자가 창고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샌드위치 패널 안쪽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발생했다.
또 2014년 5월26일 9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한 고양터미널 상가 화재 역시 칸막 및 가스배관 공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가스가 샌 사실을 모른 채 용접작업을 하다가 불씨가 천장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바 있다.
경찰·소방당국등 합동 감식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 조사
[시민일보=이진원 기자]경기 화성동부경찰서와 소방당국이 지난 4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소재 초고층건물인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메타폴리스는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동(1266가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상가내 뽀로로파크는 지난달 계약만료로 상가에서 철수한 상태며,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 위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상가 내부 철거공사 중 산소절단 작업과정에 불꽃이 가연성 소재로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용접 장비와 가스용기 등이 발견됐으며, 일부 목격자가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메타폴리스 화재 상가의 철거공사 계약 내용을 분석해 당시 작업에 투입된 관계자 10명(2명 사망)의 작업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참고인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를 분석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 안전조치 미이행 여부도 조사해 공사 관계자의 책임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용접(산소절단 등) 안전 매뉴얼에 따르면 용접 전에 화기 작업허가서를 작성해야하고, 용접이 끝날 때까지 화기 감시자를 배치해야 한다.
또 용접작업이 진행될 땐 바닥으로 튀는 불티를 받을 포, 제3종 분말소화기 2개, 물통, 모래를 담은 양동이(건조사) 등을 배치해야 한다.
이에 경찰은 당시 작업 현장에서 이 같은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2008년 12월5일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 당시에도 용접 담당자가 창고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샌드위치 패널 안쪽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발생했다.
또 2014년 5월26일 9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한 고양터미널 상가 화재 역시 칸막 및 가스배관 공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가스가 샌 사실을 모른 채 용접작업을 하다가 불씨가 천장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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