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 “안희정 의심”

    정치 / 여영준 기자 / 2017-02-12 11: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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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글 올렸다 삭제...누리꾼들 논란 이어져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안희정 충남지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가 곧 삭제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곽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지사? 글쎄… - (1) 죽음을 대하는 자세"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초 게시한 글에서 안 지사를 향해 "전직대통령이 수사를 받던 그 때 그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며 "그렇게 사랑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대상]이 생사를 넘는 고통 속에 있을 때는 왜 아무런 용기가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곽변호사는 먼저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와 7일 동안의 장례 기간을 회상했다.

    그는 "장례를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하지만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다"면서 "어떤 이는 장례 기간 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분을 돌아가시게 한 세상과 권력을 원망하며 포효하기도 했다. 안 지사를 그 중 한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어 곽 변호사는 "무슨 정신으로 그 애도의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거나 카메라 앞에서 포효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안 지사를 의심하고 있고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의 첫 번째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논란이 되자 곽 변호사는 '자결' '정치적 탐욕' 등 강한 단어가 있는 문장은 삭제해 글을 다시 게시했다가 이후 곽 변호사는 수정한 글마저도 삭제했다.

    하지만 곽 변호사가 처음에 올린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를 통해 유포되고 있으며, 곽 변호사의 페이스북에도 네티즌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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