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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
그동안 윤균상은 ‘피노키오’,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본인만의 연기 색깔로 승부를 봤다. 첫 주연을 맡은 윤균상은 지난 ‘역적’ 제작발표회에서 “씨종의 아들로 태어나 영웅으로 거듭나는 홍길동의 성장을 그리면서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적’ 속 윤균상이 맡은 홍길동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허균의 소설 속 홍길동이 아니다. 1500년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조선 혁명가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했다. 또한 조선 건국 100년 만에 등장한 아기장수라는 설정이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는 189cm의 건장한 체격을 소유하고 있는 윤균상에게 적임이었다.
전작인 ‘닥터스’에서는 어리숙하지만 귀여운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역적’에서는 180도 상반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인다. 분노를 가득 담아낸 눈빛으로 동생을 구하는 모습에서는 전작들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평소에는 여린 성품을 지녔지만 싸우는 장면에서는 담대해지는 홍길동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또한 액션연기에서도 그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길동(윤균상 분)이 여동생 어리니(정수인 분)를 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그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쌓아왔던 액션을 ‘역적’에서 유감없이 발휘, 시원하면서도 묵직한 기운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건장한 체구로 뿜어내는 포스는 윤균상 이외의 배우는 떠오르지 않게 했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에게 지금의 호평은 그동안의 ‘열일’을 보상받는 듯하다. 총 30부작인 ‘역적’은 아직 10회도 방영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윤균상은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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