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부장판사 심리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영장실질심사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부장판사(48·사법연수원 26기)의 심리로 열린다.

오 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연수원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했으며, 앞서 수원지방법원에서 행정소송을 심리하다 2월 법원 정기인사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으로 인사 이동했다.

특히, 그는 엘리트 코스로 알려진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두루거쳤으며,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단시간 내에 기록을 검토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영장 업무에 적격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우 전 수석에 대한 심문이 자체 시간 뿐 아니라 기록을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 판사와 함께 권순호 부장판사(47·사법연수원 26기), 강부영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도 앞으로 1년간 주요 사건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권 판사는 부산 출신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공군 법무관을 마치고 판사로 임관했으며, 2016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뽑은 우수 법관 중 한명으로 선정 된 바 있다.

권 판사도 서울중앙지법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국제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수원지법에서 민사 사건을 맡다 이번 인사 때 서울중앙지법으로 인사이동을 했다.

아울러 강 판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부산과 창원, 인천지법을 거쳤으며, 창원지법에 근무할 때 공보 업무를 맡아 정무적인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