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어두운 반지하 가구에 햇살을···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7-03-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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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하 거주 저소득층 대상
    '자연채광장치' 설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역내 반지하 거주 저소득가구에 ‘자연채광장치’를 설치하는 ‘햇살 가득한 방만들기’사업을 추진해 저소득가구의 일조권 침해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자연채광장치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햇볕을 모아 다른 반사경을 통해 반지하방에 빛을 비춰주는 장치를 뜻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햇볕 잘 들지 않는 반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자연채광장치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최근 둔촌 2동에서는 건설기술업체 (주)엔엘에스의 후원을 받아 한 홀몸노인 가구에 자연채광장치 설치를 실시했다.

    둔촌2동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30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 채광 여부를 확인해 홀몸노인, 다자녀, 장애인가구등 총 10가구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둔총2동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9가구의 자연채광장치 설치도 실시할 계획이다.

    둔촌2동 관계자는 “홀몸노인이 방안에 햇살이 가득한 모습을 정말 행복하게 바라봤다”며 “이번 사업으로 반지하에 거주하는 이웃들도 동등하게 햇볕을 누릴 권리를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햇살 사각지대를 발굴,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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