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동희망복지위 소외계층 지원활동 '눈길'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7-03-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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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외계층에 3년간 7억여원 후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만의 복지안전망인 동희망복지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복지사각 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구에 따르면 위원회는 2013년 동 단위 복지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14개동별로 결성됐다.

    위원회가 지원금, 장학금 또는 이·미용서비스, 도시락 배달, 멘토링 등의 다양한 형태로 2014~2016년 3년간 지원한 규모는 총 7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개인적 또는 단발성으로 이뤄졌던 성금 후원이나 봉사활동을 주변 이웃들과 함께하며 자생적인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 수혜자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마을의 사정은 그 마을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위원장을 포함한 각동 회원들은 월 1~2차례 회의를 통해 직접 활동내용과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다. 현재 총 1322명의 동희망복지위원이 각동에서 활발한 이웃사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4개 위원회는 공통적으로는 ▲북한이탈주민 지원 ▲긴급 주거지원 ▲냉난방용품 지원 ▲주택청약저축 매칭 ▲홈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위원회별로 임차수당 지원, 추억의 영화 상영, 밑반찬 지원, 노인 힐링 여행, 홀몸노인 안전 나르미, 행복공방 등의 특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청량리동위원회는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발굴한 홀몸노인,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특화사업으로는 용신동 청·장년층 임차수당 지원사업이 눈에 띈다. 용신동위원회는 매월 정부지원 20만원을 초과해 임차료를 지불하는 48가구에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최대 5만원까지 임차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구에는 국민기초수급권자외 차상위 틈새계층 4300여가구가 살고 있다. 정부 지원 기준에는 못미치지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새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애써주는 희망복지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동희망복지위원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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