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0일 전 · 후 ‘목포행’

    사건/사고 / 이진원 / 2017-03-27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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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신항까지 8시간 소요 전망
    ▲ 세월호가 26일 오전 반잠수선 갑판에 수평을 맞춰 안정적인 모습으로 얹혀 있는 모습.세월호는 2∼4일 정도 배수를 한 후 목포 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27일 진도군청 브리핑에서 “세월호 선체에 대한 해수 배출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친 후 30일 전후로 목포신항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6일 자정을 기해 세월호를 적재한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 부양함에 따라 ▲선체 내 유성혼합물(해수·폐유) 배수 ▲리프팅빔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측 날개탑(부력탱크) 6개 중 4개 제거 등의 준비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앞으로 해수부는 해당 준비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30일을 전후로 목포신항으로 세월호를 이동시킬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가 적재된 반잠수식 선박은 시속 18km로 정도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항로도 목포신항까지 당초 87km에서 105km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반잠수식 선박의 목포신항까지의 이동시간은 총 8시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향후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제거한 후 모듈 트렌스포터가 위치조정을 통해 선체 밑에 들어가 세월호를 운반해 부두에 거치하게 되며, 이는 총 5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장은 “지난 25일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히 부상하는 과정에서 선체 내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으나 현재는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존에 유출된 기름에 대해서는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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