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르면 31일 목포신항 이송

    사건/사고 / 이진원 / 2017-03-3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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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단됐던 이송 작업 재돌입
    날개탑 제거·고정작업 진행

    ▲ 인양된 세월호 선체의 목포 신항 이송이 임박한 30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선체 이송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해양수산부는 30일 오전 세월호 인양 현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듦에 따라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재돌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작업자들이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한 후 오전 8시50분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날개탑 4개 가운데 기존에 제거한 2개의 받침대와 나머지 날개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앞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은 지난 28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을 하는 중 갑판에서 뼛소각이 발견돼 중단됐다.

    이후 29일에는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우천으로 인해 파도의 높이가 최고 2.2m에 달해 또 한 번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들 경우 야간에라도 작업을 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측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31일께는 목포신항으로 세월호를 이송시키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벽에 출발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황을 보고 적절한 시점에 공지하겠다”며 “이는 선장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쌓여 있어 갑판 정리 작업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용접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출항시점은 실제 작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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