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사범 1만4214명 '사상 최다'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7-04-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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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 마약도 244kg '최대치'
    검경 합동수사반 활동 연장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지난해 수사기관에 적발된 마약사범과 압수된 마약의 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검경 합동수사반은 지난 한 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1만4214명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다인 2015년 1만1916명보다 19.3% 증가한 수치다.

    합동수사반은 적극적인 대응·예방 조처를 위해 마약수사 합동수사반 활동을 1년 연장하고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마약 제작과 유통을 뿌리 뽑기로 했다.

    지난해 마약류 압수실적도 244㎏으로 2015년의 185㎏에서 31.9%가 불어났다. 이 역시 사상 최다 물량이다.

    검경은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에 일반인들이 마약류 국내외 판매자와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검경은 지난해 4월 검사 28명, 검찰수사관 183명, 경찰 219명 등 430명 규모의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력을 응집해 대응한 것도 단속 실적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검경은 지난 3월 종료할 예정이었던 합동수사반 활동을 2018년 3월까지 1년 연장해 마약 범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마약 관련 불법 사이트·게시물을 자동 검색하는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난해 말부터 가동 중이다.

    합동수사반은 "오는 6월부터 마약류 판매 등 광고행위 처벌 규정이 시행된다"며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마약류 범죄 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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