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반대 결의문 채택
“지역상권 붕괴 초래 행위”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부평구의회가 경기 부천시에서 추진 중인 상동복합쇼핑몰 건립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의회는 최근 열린 제2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강순화 의원(부평1·4·5동, 부개1·2동)이 대표 발의한 ‘부천 상동복합쇼핑몰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 상동복합쇼핑몰을 지역상권 붕괴 초래 행위로 규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구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현재 부천시장은 대재벌인 신세계에 땅을 팔아 대형쇼핑몰을 건립, 세수를 증대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러한 부천시의 잘못된 정책이 인접한 부평구와 인천시의 영세 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이 일대 극심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더 나아가 지역 상권의 붕괴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규정, 즉각 복합쇼핑몰 건립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강순화 의원은 “이번 결의문 채택이 부천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부평의 소상공인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길 바라며, 정부와 국회가 즉각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구의회는 지난해 9월 제210회 임시회에서도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쇼핑몰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의 경우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부천시 및 부천시의회 등에 송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