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장관, “재고 쌀, 해외 원조사업 적극 추진할 것”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7-04-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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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급 가격 안정에도 굉장히 기여한다는 판단으로 추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쌀 재고가 쌓여가면서 보관 비용도 급증하고 있지만 쌀 소비는 늘어나지 않아 재고 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재고 물량 중 약 5만톤으로 해외 원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쌀이 국내 소비자라든지 국내 가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한 5만톤 정도를 해외 식량 원조를 하자는 노력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식량원조협약’이 있는데 여기에 가입해서 내년부터 약 5만톤 물량을 식량 원조를 하게 되면 국내의 공급과잉분, 한 30만톤 정도의 공급과잉분에서 5만톤 정도가 빠져나가게 되면 수급 가격 안정에도 굉장히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정부가 결정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이런 5만톤 가까운 물량으로 식량 원조를 하게 되면 국제적으로도 우리 위상도 높아지고 국내 수급 안정에도 기여를 하는 여러 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인도적으로 봐서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8억명 가까운 인구가 굶주리는 현실인데 이런 정도의 물량을 해외에 원조함으로써 우리가 과거에 원조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 인도적으로도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쌀은 중요한 우리 주식이고, 여러 가지 재배면적이라든지 수급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들이 쌀 소비를 많이 해주시고 쌀 자체가 우리의 생명과 식량 안보에 아주 기본적인 틀”이라며 “우리가 쌀 산업이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밥 소비 많이 해주시고 우리 쌀 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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