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선정
1년간 맞춤형 일자리교육 실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특성을 반영해 노인과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앞서 구는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7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 사업은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자치단체가 지역 고용관련 비영리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자리창출, 고용촉진, 직업능력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결혼이주여성 비율은 0.6%(3274명)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 만 65세 이상 노인비율은 12.84%(6만7284명)로 다섯 번째다.

구는 이 같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노인과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일자리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고용부와 교육 주관기관인 아시아문화연구소 및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와 약정을 체결,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추진사업은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1대 다(多) 취·창업 프로젝트'와 '노인복지실천 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1년간 맞춤형 일자리 교육 등의 취업·창업을 지원한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1대 다 취·창업 프로젝트는 결혼이주여성의 강점인 언어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교육해 1인 출판사나 여행사 등 1인 창업과정과 통·번역가와 이중언어강사 양성을 통해 협동조합을 만들어 프리랜서로 활동하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구는 노인복지실천 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노인심리상담사, 실버체육지도사, 심폐소생술 전문가 등을 양성해 노인복지시설에 취업은 물론 노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또는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결혼이주여성과 구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취·창업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고용창출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