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7 교육지원사업 청사진

    기획/시리즈 / 문찬식 기자 / 2017-04-10 16:09:52
    • 카카오톡 보내기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 3개 분야 12개 사업에 603억 투입
    중학교 전 학년까지 무상급식 확대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처 발굴 박차
    올해 7015명에 장학금… 55% 늘려
    글로벌시더십스쿨 운영·어학 연수도
    ▲ 지난해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가 지역내 어린이들을 미래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2017 인천시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인천의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머저 그동안 추진했던 재정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직접 수혜가 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학교 시설 확충으로 부족한 지역주민의 문화·체육 공간을 공동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주민 개방시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노후환경 개선, 북부교육문화센터 건립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가 올해 지원하는 사업은 총 3개 분야 12개 사업 60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456억원보다 147억원이 증가(32.2%)한 규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육복지 지원 분야 5개 사업 509억원, 교육프로그램 운영지원 분야 3개 사업 2억원, 교육시설 건립 지원 분야 4개사업 92억원이다.

    교육복지 지원 분야는 사회적 약자 등을 배려하기 위한 예산으로 무상급식지원 377억, 교육급여 100억, 친환경우수 농산물 차액지원 15억, 기타 공공도서관 운영 등 17억을 지원한다.

    또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여건 마련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지원 분야는 수산계 고등학교 특성화 지원 1.5억, 과제지원센터 등 지원 0.5억,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프로그램 지원(비예산)이며 마지막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시설 건립 지원분야는 북부교육문화센터 건립 41억, 학교노후시설개선지원 35억, 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지원 9억, 다목적강당 7억을 지원한다.

    <시민일보>에서는 각 분야의 올해 주요사업을 살펴봤다.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시는 올해 3월 신학기부터는 무상급식 대상을 종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전학년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무상급식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차별없는 교육환경 제공을 통하여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번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 실시로 지역내 전체 중학생 135개교 8만588명이 급식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율은 옹진군과 저소득층 학생만 실시한 전년도 14.8% 에서 100%로 확대된다.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재원은 시, 군·구, 교육청이 약 591억원을 지원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시는 초등학생은 연간 1인당 약 54만원, 중학생은 연간 1인당 약 74만원을 지원 받게 되어 초·중학생 두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약 128만원을 지원받아 가계 부담을 덜게 된다.

    ■인천시 자유학기제 적극 지원

    진로교육법 제정 및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와 교육청은 지난 2015년 진로 체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진로체험처 발굴 등 지원체계 구축을 위하여 ‘진로체험 개발단’을 구성했다.

    지난 2016년 중학교 전체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진로체험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간기업인 포스코 건설과 지역 내 공공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 금융감독원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건설, 생물과학, 에너지, 금융분야에 대한 진로체험처를 발굴했다.

    또한, 체험처와 학교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올해 2월 교육청과 공동으로 '2017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박람회'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공공 기관 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과 인천시와 진로체험 지원 협약을 체결한 민간 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진로체험 교육 및 자유학기제 운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프로그램 내용을 약 2000명의 교사, 학생, 학부모 등에게 홍보했다.

    앞으로도 시는 지역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여 지역자원을 활용한 신규 체험처를 추가 발굴하고, 산하기관에서도 기관 특성을 살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율학기제 등 진로교육이 내실 있게 정착돼 창의적인 인재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사업 재설계를 통한 확대 지원방안 마련

    시는 올해 장학사업 영역과 지원규모를 확대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뿐만 아니라 지원이 필요한 인재를 발굴, 지원하며, 전년도 지원 실적 대비 55% 증가한 7015명 14억4천500만원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각지대 계층의 우수학생 지원 확대 ▲유사 장학금 통합(4개 장학금→2개 장학금) ▲3개 유형의 신규 장학금 신설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확대·보완 및 2개 사업 신규 발굴 추진 등이다.

    또한, 시는 일회성 장학금 제도의 한계를 넘어 인천형 인재의 전략적 육성을 위하여 기존 3개 사업을 확대 보완하고 2개의 신규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리더십스쿨·멘토링 사업 추진

    2017년 제5기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은 2월 인천지역내 고등학교 출신 대학생 50명을 선발해 오는 12월까지 리더십 인문학 아카데미, 한국뉴욕주립대학교 IEC(Intensive English Center) 영어교육, 하계방학 섬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운영하고 우수 수료생을 대상으로 해외단기어학캠프(7일 ,말레이시아 예정)를 실시한다.

    아울러 인천인재육성재단은 지역내 대학 재학생과 인천지역 초·중·고 학생들간 멘토링 활동을 실시하는 ‘관내 대학 멘토링 사업’을 2013년부터 운영 중에 있다. 올해에는 4개 대학 멘토 대학생 1500명에 인천시 초·중·고 227개교, 4000명의 학생이 멘티로 참여한다.

    또한 시는 '인천역사 바로알기 도전골든벨'을 개최한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고등학교 참가학교를 2배 가량 확대해(37개교→60개교) 골든벨 참석 대상을 증원시켜, 10월 개최할 예정이며 골든벨 장학금 외에 해외 어학연수 기회 부여 등의 후원혜택을 추가하여 장학 혜택을 다양화 할 예정에 있다.

    이밖에도 2017년도 신규 사업으로 중국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는 해외 어학연수를 통하여 학생들의 폭넓은 세계관 형성과 미래 리더로서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창출 도모는 물론 인천 알리기에 기여하고자 한다.

    중국 어학 연수 프로그램은 올해 7~8월 하계방학 기간 중 4주 동안 상해 화동 사범대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해당 어학 연수 프로그램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어 집중교육과 리더십 및 중국 문화탐방을 위한 어학원 교육비, 숙박비, 항공료, 체재비 등의 실비가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시와 교육청의 재정이 어렵기는 하지만 양 기관이 한마음으로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으며, 인천의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천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