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좌현 중요… 외관 검증해야”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7-04-10 16: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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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브리핑
    “충돌설등 의혹 해소할 수 있어”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정문에서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외관 검증에 착수, 세월호 사고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을 풀 증거수집에 나섰다. 외관검증은 선체 내부로는 진입하지 않고 벌인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10일 "세월호에서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중요한 것은 선체 좌현"이라며 외관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의 공동 브리핑에서 "현재 모듈 트랜스포터(MT)가 받치고 있는 선체 좌현의 충돌, 폭발 여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체조사위는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Brookes Bell)을 통해 세월호 선체 외관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곽에서 이뤄지는 채증·검사하는 작업이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잠수함 충돌설, 내부 폭발설 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 선체조사위는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금속, 기계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세월호의 (완전한) 거치가 안되었지만 선체 외관 검사는 계속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가 실려있던 반잠수식 선박에서 수거한 펄을 세척해 유류품 등을 찾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반잠수선에서 하역된 펄이 굳기 전에 작업해야 한다"면서 "물을 끌어와 체를 놓고 하는 식으로 세척이 필요한데 짧으면 2∼3일 이내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월호에서 수거된 펄의 양은 251㎥에 달한다.

    미수습자 수색 과정에서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협의하는 방안에 대해서 "오늘 아침에 통화했는데 (협의 관련 내용, 결과 등이) 조만간 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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