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이틀 간 유류품 19점 수습

    사건/사고 / 고수현 / 2017-04-19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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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1대도 발견
    ▲ 1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수색 출입구를 위해 선미 부분 철제 구조물을 제거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이틀간 진행된 세월호 선체 수색을 통해 총 19점의 유류품이 수습됐다. 특히 수습된 유류품 중에는 휴대전화도 1대 포함됐다. 선체 내부 수색과정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양과정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다.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선내 수색에서는 휴대전화 1점, 신발 9점, 가방 4점 등 모두 19점의 유류품이 수습됐다. 인양 과정까지 합치면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37점, 유류품 127점이 수습됐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체 수색작업 중 스마트폰이 발견돼 현장 관계자들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전날부터 선내 수색이 진행 중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 수습팀은 선내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전 8시부터 A 데크 선수에 다시 진입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A 데크 선미 쪽 하단에 이미 뚫려 있는 공간(개구부)을 활용해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구부 주변 지장물 제거, 선체 진입을 위한 가설 사다리(비계) 설치 등에는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장수습본부는 전했다.

    준비 작업을 마치면 A 데크 선수 좌현에 이은 두번째 수색 구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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