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유저들, "우리들은 개·돼지가 아니다"

    사건/사고 / 고수현 / 2017-05-02 10:53:10
    • 카카오톡 보내기
    잇따른 버그 파문…피해는 유저몫
    ▲ 이번 '혈맹재료 상자' 버그 사태를 비판하는 유저들의 패러디물(출처=리니지2 레볼루션 공식카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또다시 버그 이슈가 터졌다. 일부 유저들이 버그 악용을 통해 부당하게 재화를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지난달 29일 불거진 버그 파문은 1일 넷마블이 버그 악용자에 대한 무더기 영구 정지 제재를 예고하며 진화되는 듯 보였으나, 유저들은 이미 기대를 저버린 모양새다.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여러차례 버그가 발견되고 버그 악용자들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한 상황에서 또다시 버그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도 '주사위' 이벤트 중 반복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한 이를 악용한 유저들을 무더기 영구 제재한 바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버그는 인벤토리창을 가득 채운 뒤 랜덤한 아이템이 든 '혈맹재료 상자'를 2개씩 개봉할 때 인벤토리에 없는 아이템이 나올 경우 '가방이 가득 차 상자를 열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지만, 인벤토리에 있는 아이템일 경우 개봉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것이다.

    랜덤 확률인 '재료상자' 아이템에서 확률이 낮은 고가의 아이템만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유저들은 대규모 환불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버그 악용자들의 캐릭터를 영구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유저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우리는 개·돼지가 아니다"라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