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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장제원 SNS) |
장제원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쏟아지는 악플을 견디지 못해 SNS를 탈퇴했다.
장제원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은 2일 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제원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주장한 의원이 사면을 얘기하는 홍준표 대선후보 편에 서는 게 말이 되느냐"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며 호통치던 그 의원은 어디로 갔느냐”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끝내 해당 댓글들을 견디지 못하고 SNS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남긴 글 또한 이를 지적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비난을 해도, 아무리 욕설을 하시더라도 그것마저도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했고 가능한 많이, 빠릴 답글을 제 스스로 달았고 어떠한 문자폭탄에도 핸드폰 번호를 바꾸지 않고 많은 답변을 드렸습니다”고 했다.
이어 장제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SNS상에서의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습니다.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 주시길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3석보다 더 작아진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후보가 생사고락(을 함께)할 리더십인지 근본적인 의구심이 있었다. (유 후보가 단일화 주장에) 당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할 때 실망감이 컸다"며 바른정당을 탈당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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