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새월호·사고해역서 미수습자 수습위한 최선의 방법 세워달라”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7-05-10 16: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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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대표해 '대통령께 부탁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선체와 사고해역에서 미수습자를 수색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 북문 앞에서 가족들을 대표해 ‘대통령께 부탁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미수습자 수습의 진척이 더디다”며 “가족들은 가슴이 녹아내리고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게는 “점검을 책임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수습책임이 있는 해수부와 시행업체인 코리아쌀베지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정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은 이젠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색방법이 유일하고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디 대통령께서 조속히 사태를 파악해 세월호 선체와 사고해역에서 미수습자를 수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세워달라”고 부탁했다.

    또 “탄핵결정과 대선후보 선출, 목포신항 방문 과정에서 미수습자 가족의 손을 잡아주던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을 가족들은 믿고 있다”며 “대통령이기 전에 한 딸의 아빠로서 미수습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준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스텔라데이지호의 아픔, 강원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과 산불 진화하다 숨진 헬기 정비사, 중국 산둥성에서 희생된 유치원생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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