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생대회 · 궁산탐방등 행사 다채
겸재청소년문화한마당 올해 처음 선봬
신진 예술가들 참여 '겸재아트마켓'도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가양동 소재 궁산을 배경으로 오는 12~13일 양일간 ‘제3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겸재문화예술제는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년)의 위대한 화혼을 기리며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구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대표 문화행사다.
구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정선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과 겸재정선미술관을 중심으로 선진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틀간 쉴 틈 없이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겸재 정선을 아끼고 사랑하는 예술인은 물론, 휴식과 낭만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제3회 겸재정선문화예술제에서 진행되는 행사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특별전시와 학술심포지엄등 문화행사 다채
문화예술제 첫날에는 정선의 화혼과 발자취를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특별전시와 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12일 오후 1시에는 겸재정선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예술제 개막행사에 이어 ‘더 인왕산 프로젝트展’이 진행되며, 김희선과 박기훈, 박능생, 이종민, 이태량 등 5인의 작가가 정선의 대표작인 ‘인왕제색도’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21일까지 전시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겸재 학술논문현상공모 시상’과 함께 ‘겸재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지도와 회화’를 주제로 국내 석학 4인의 연구 발표와 함께 참가자들의 종합토론이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다양한 주제의 예술행사와 야외 전시도
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해 정선이 거닐던 수려한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화폭에 담아내는 ‘겸재전국사생대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도 진행된다.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궁산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정선과 구의 특별한 인연을 배울 수 있다. 탐방코스는 겸재정선미술관~양천향교~소악루~궁산 전망대 등으로 이어지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회 운영된다.
또 오후 1시에는 정선의 대표작을 대형 그림판에 함께 그려 완성해 보는 ‘겸재 진경산수를 그려라’가 궁산 정상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이어 예술제의 낭만을 고조시키는 ‘겸재예술한마당’도 진행되는데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열정적인 무대에 함께 기타 연주와 피아노 앙상블, 댄스 공연, 버블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예술제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정선의 작품을 재해석한 ‘우리들의 진경 그림 세라믹 벽화展’과 한 폭의 산수화와 시가 극적으로 만난 ‘겸재시화展’, 정선이 본 300년 전 서울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시한 ‘진경의 과거와 오늘展’ 등 각양각색의 야외 전시를 궁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겸재문화예술제는 지역 청소년과 신진 아티스트의 참여로 한층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겸재청소년문화한마당’과 신진 창작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겸재아트마켓’이 처음 선 보인다.
이는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해 예술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겸재아트마켓에서는 정선을 캐릭터화한 겸재아트상품을 비롯해 가죽, 옻칠, 한지, 양초, 도자기, 보석공예품 등 개성 넘치는 창작공예품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 정선의 예술세계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예술축제”라며 “위대한 문화적 자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현재에 의미 있게 되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낭만과 멋이 함께하는 겸재문화예술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축제장 주변에 가볼만한곳 TOP3
겸재문화예술제 행사장 주변에는 가볼만한 다양한 유적·관광지가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가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 양천향교 등이다.
먼저 겸재정선미술관은 우리 산천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한 정선의 업적을 기리며, 진경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2009년 4월23일 궁산 자락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특히 구는 정선의 진경산수화풍이 절정기로 치닫던 시기였던 65~70세(1740년~1745년) 시기 양천현(現 가양동 일대)의 현령으로 재직하면서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연강임술첩’ 등과 같은 걸작의 진경산수 작품들을 남긴 바 있어 진경산수화의 산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박물관은 구암 허준이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동의보감을 집필하고 운명한 곳으로 알려진 구에 설립된 공립박물관으로 2005년 3월23일 개관했다. 현재 구는 허준박물관에 허준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아울러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과 문화향수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천향교는 서울 소재의 유일한 향교이며, 조선조 태종 12년(1411년)에 창건돼 노후화 된 것을 지난 1981년에 전면 복원했다.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전사청,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과 부속건물 등 8동이 있다.
양천향교에서는 지난 4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예절교육인 ‘한복에 예절을 입히다’를 시작으로 ▲5~6월 자유학기제 진로탐색활동과 연계한 과정인 ‘양천향교 프사를 등록하다’ ▲7월 겸재정선미술관을 활용한 지역문화시설 연계 프로그램인 ‘양천향교 겸재 정선에 취하다’ ▲8월 일선 교육현장에 몸을 담고 있는 교사들을 위한 ‘세상을 바꾸는 교실’ ▲9~10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양천향교의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특색 있게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기획·개발하는 ‘양천향교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겸재청소년문화한마당 올해 처음 선봬
신진 예술가들 참여 '겸재아트마켓'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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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2회 겸재문화예술제에서 '진경산수를 그려라'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
구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정선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과 겸재정선미술관을 중심으로 선진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틀간 쉴 틈 없이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겸재 정선을 아끼고 사랑하는 예술인은 물론, 휴식과 낭만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제3회 겸재정선문화예술제에서 진행되는 행사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특별전시와 학술심포지엄등 문화행사 다채
문화예술제 첫날에는 정선의 화혼과 발자취를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특별전시와 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12일 오후 1시에는 겸재정선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예술제 개막행사에 이어 ‘더 인왕산 프로젝트展’이 진행되며, 김희선과 박기훈, 박능생, 이종민, 이태량 등 5인의 작가가 정선의 대표작인 ‘인왕제색도’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21일까지 전시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겸재 학술논문현상공모 시상’과 함께 ‘겸재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지도와 회화’를 주제로 국내 석학 4인의 연구 발표와 함께 참가자들의 종합토론이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다양한 주제의 예술행사와 야외 전시도
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해 정선이 거닐던 수려한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화폭에 담아내는 ‘겸재전국사생대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도 진행된다.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궁산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정선과 구의 특별한 인연을 배울 수 있다. 탐방코스는 겸재정선미술관~양천향교~소악루~궁산 전망대 등으로 이어지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회 운영된다.
또 오후 1시에는 정선의 대표작을 대형 그림판에 함께 그려 완성해 보는 ‘겸재 진경산수를 그려라’가 궁산 정상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이어 예술제의 낭만을 고조시키는 ‘겸재예술한마당’도 진행되는데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열정적인 무대에 함께 기타 연주와 피아노 앙상블, 댄스 공연, 버블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예술제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정선의 작품을 재해석한 ‘우리들의 진경 그림 세라믹 벽화展’과 한 폭의 산수화와 시가 극적으로 만난 ‘겸재시화展’, 정선이 본 300년 전 서울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시한 ‘진경의 과거와 오늘展’ 등 각양각색의 야외 전시를 궁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겸재문화예술제는 지역 청소년과 신진 아티스트의 참여로 한층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겸재청소년문화한마당’과 신진 창작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겸재아트마켓’이 처음 선 보인다.
이는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해 예술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겸재아트마켓에서는 정선을 캐릭터화한 겸재아트상품을 비롯해 가죽, 옻칠, 한지, 양초, 도자기, 보석공예품 등 개성 넘치는 창작공예품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 정선의 예술세계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예술축제”라며 “위대한 문화적 자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현재에 의미 있게 되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낭만과 멋이 함께하는 겸재문화예술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축제장 주변에 가볼만한곳 TOP3
겸재문화예술제 행사장 주변에는 가볼만한 다양한 유적·관광지가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가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 양천향교 등이다.
먼저 겸재정선미술관은 우리 산천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한 정선의 업적을 기리며, 진경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2009년 4월23일 궁산 자락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특히 구는 정선의 진경산수화풍이 절정기로 치닫던 시기였던 65~70세(1740년~1745년) 시기 양천현(現 가양동 일대)의 현령으로 재직하면서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연강임술첩’ 등과 같은 걸작의 진경산수 작품들을 남긴 바 있어 진경산수화의 산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박물관은 구암 허준이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동의보감을 집필하고 운명한 곳으로 알려진 구에 설립된 공립박물관으로 2005년 3월23일 개관했다. 현재 구는 허준박물관에 허준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아울러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과 문화향수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천향교는 서울 소재의 유일한 향교이며, 조선조 태종 12년(1411년)에 창건돼 노후화 된 것을 지난 1981년에 전면 복원했다.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전사청,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과 부속건물 등 8동이 있다.
양천향교에서는 지난 4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예절교육인 ‘한복에 예절을 입히다’를 시작으로 ▲5~6월 자유학기제 진로탐색활동과 연계한 과정인 ‘양천향교 프사를 등록하다’ ▲7월 겸재정선미술관을 활용한 지역문화시설 연계 프로그램인 ‘양천향교 겸재 정선에 취하다’ ▲8월 일선 교육현장에 몸을 담고 있는 교사들을 위한 ‘세상을 바꾸는 교실’ ▲9~10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양천향교의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특색 있게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기획·개발하는 ‘양천향교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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