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해 노인 기초수급비 편취한 30대 구속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7-05-1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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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지수거 노인등 20명 피해
    경찰,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구청 공무원을 사칭해 노인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허 모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앞서 동종 전과로 복역하다 지난해 10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10여년전 구청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기초생활수급비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구청 공무원이라고 하면 따로 의심하지 않는 고령의 노인을 노려 범행을 계획했다.

    허씨는 홀몸노인 가구 등을 방문해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현금 20만∼30만원을 주면 매달 기초수급 보조금을 더 많이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였다.

    허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서울 중랑구, 경기 구리, 남양주 지역 노인 20명에게 35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 공무원들은 기초생활수급비를 추가 지급해주겠다며 현금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한 피해를 봤거나 목격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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